사마비케 아스카는 나라현 다카이치군 아스카무라에 있는 전통 공예 체험 시설로, 아스카 시대부터 시작된 스에키(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약을 바른 도자기) 제작 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시설은 고분시대 유적지 근처에 있으며, 연간 약 5,000명이 공예 체험을 위해 방문하며 고대의 기술과 현대의 생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혜기 제작 체험의 세부 공정
3시간의 워크숍에서는 소지 만들기부터 성형, 유약, 장식까지 일련의 공정을 체험할 수 있다. 스에키의 소지는 아스카 지방의 특산 점토를 사용하며, 장인이 '손바닥으로 균일하게 펴는 요령'과 '모양을 만드는 기술'을 일대일로 지도한다. 성형 후에는 독자적인 유약을 바르고 약 1,200도의 가마에서 소성하기 때문에 완성까지 약 1개월이 걸린다. 완성된 작품은 찻잔, 화병, 인형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많은 체험자들이 "직접 만든 그릇을 매일 사용하니 애착이 간다"고 소감을 전한다.
와시 제작과 초목염색의 특징
와시 만들기 체험은 현지에서 채취한 닥나무의 거친 껍질을 이용해 종이를 만드는 것으로, '손으로 만든 와시의 질감을 즐긴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완성된 와시는 편지지, 포장지, 벽 장식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초목염색은 산자수명의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염료(아카네, 남색, 황벽)를 사용해 천에 무늬를 입히는 체험을 제공한다. 계절마다 염료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봄에는 벚꽃을 이용한 연분홍색, 가을에는 단풍잎을 이용한 단풍색 등 자연의 색감을 즐길 수 있다.
아스카 사적 연계 투어 내용
체험 후에는 인근의 아스카지 절터, 나카오산 고분 등 사적지를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를 실시한다. 아스카 시대 고고학 연구자가 동행하여 '수에키가 고대 사람들의 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당시의 교역 루트' 등을 설명해 준다. 특히 나카오산 고분에서는 수에기 유물이 출토되고 있어 '내가 만든 그릇과 같은 시대의 유물을 보면서 역사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체험담이 많다.